지난 주에 아들과 이마트에 갔더니, 매장 눈에 띄는 것에 2층 침대를 전시해 놓았습니다. 5살 아들의 눈에 그게 너무 멋져 보였나봐요. 제가 보기에도 좀 멋져 보였습니다. 작은 방에 하나 놓고 온 가족이 같이 자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. 

그런데, 가격이 80원이네요. 뭐 그렇게 비쌀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.... 생각이 들었습니다. 그래서, 제가 그냥 만들기로 했어요.ㅋ.




먼저 동네 목공소에 가서 원목나무로 15만원어치 구매 했습니다.

물론, 가기 전에 어떤 형태로 잘라 올 것인지는 도면을 대충 그려서 갔습니다.


레이 뒷좌석 접고, 조수석 접으니까 침대 재료가 넉넉하게 들어 가네요.


구매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. 매트릭스는 인터넷에서 7만원(배송비 3만원 추가) 주고 샀습니다. 그리고 나무값 15만원, 그 외 나사못 값, 사포값 등 1만원 정도 들었습니다.


- 매트릭스 1개

- 20 x 2 x 210cm 침대옆가드 x 4개

- 매트릭스 받침대 x 2개

 <- 예전에 쓰던 침대 받침대로 재활용 했습니다. 매트릭스 구매하실때 받침대 일체형으로 구매 하시면  필요 없습니다.

- 20 x 2 x 120cm 침대 머리 및 발쪽 가드 x 4개

- 6.5 x 6.5 x 160cm 침대기둥 x 4개 



     





전에 쓰던 침대는 이제 벙커 침대의 1층이 되고, 그 위에 2층을 올리는 작업을 시작합니다.


먼저 침대의 측면이 될 프레임을 잡아 줍니다.





왼쪽 오른쪽 프레임을 잡고 나면, 2개의 프레임을 세웁니다.


그리고, 머리쪽이 될 부분에 가드나무를 고정 시켜 줍니다. 사진의 오른쪽에 와이프의 손이 나왔네요.





머리쪽과 발쪽의 가드를 고정해 놓으면 침대가 혼자 서게 됩니다.

Tip. 침대가 제대로 서는지 확인 할 때까지는 나무 면마다 나사를 한개씩만 박습니다. 

     균형이 제대로 잡히고 나면, 나사를 추가로 박아서 프레임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 줍니






이제 침대 위에 매트리스 받침대를 얹어 줍니다. 저는 아래 1층에 쓰던 옛날침대의 밑판을 그대로 얹었습니다.

Tip. 요즘 나오는 매트리스는 밑판 일체형이 많이 있습니다. 일체형으로 구매하셔서 2층에 올리시면 더 쉬울 것 같습니다.





밑판위에 매트리스를 올리고, 침대 위 가드를 하나더 설치해 주었습니다.






2층 벙커베드의 묘미는 2가지 정도가 있겠죠.

- 2층에 올라갈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. 

  사다리는 따로 만들지 않고 집에 안쓰는 플라스틱 미끄럼틀을 재활용 했습니다. 

  그리고, 한 칸 모자라는 곳은 제가 나무판을 대어서 사다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.


- 1층 공간에 나만의 아지트가 생긴다.

  큰 아이와 제가 주로 작은 방에서 둘이 자는데요. 큰 아이는 2층에 재우고 저는 1층에 자기로 했습니다.

  1층 구석에는 LED 원터치 무드등을 설치했어요. 








최종 완성 된 2층 벙커베드
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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